삶의 향기/음악

잊히지 않아요.

연서화 티스토리 2010. 3. 1. 00:10

 



















                   
    
     
    가을이면 앓는 병
    이 결별과 출발의 집념은 매년 
    가을이면 나에게 다가오는 병마이다.
    가을처럼 여행에 알맞는 계절이 또 있을까?
    모든 정을 다 결별하고 홀가분하게 
    여행을 하고 싶어지는 계절이 가을이다.
    엷어진 일광과 냉랭한 공기 속을 
    어디라고 정한 곳 없이
    떠나 버리고 싶은 생각이 
    하루에도 몇 번씩 난다.  
    매일 매일의 궤도에 오른 생활이 
    뽀얀 오후의 먼지 속에서 
    유난히 염증나게 느껴진다. 
    여름의 생기가 다 빼앗아가 버린 
    나머지의 잔해처럼 
    몸도 마음도 피로에 사로잡히게 되고 
    생 전반에 대한 지긋지긋한 느낌을 갖게 된다. 
    이럴 때 어디로 떠났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우순실..잊히지 않아요
      

 

 

아무 것도 모르던 내게, 수줍음에 떨던 내게
사랑한단 그 말을 처음 속삭여 준 그 사람
한번쯤은 우연하게 마주칠 수도 있을텐데
애가 타게 기다렸건만 인연이 없나 봐

세월이 흘러가 생각하니,
그 순간이 너무 아쉬워
언젠가 그대를 만난다면
대답해야지 사랑한다고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얼굴마저 잊어버렸지만
날 사랑한단 그 말 한마디 잊히질 않아요 

 

세월이 흘러가 생각하니,
그 순간이 너무 아쉬워
언젠가 그대를 만난다면
대답해야지 사랑한다고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얼굴마저 잊어버렸지만
날 사랑한단 그 말 한마디 잊히질 않아요 

잊히질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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