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기간: 2010.09.24(금) ~ 2010.09.28(화)
공연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출연: 이윤주/김소희/조승희(맹인가수 역), 윤종식/이승헌(교주 역), 배미향/김하영(밤처녀 역),
고윤희/오하선(바보각시 역), 김영철(파출소장 역), 천식기(실직청년 역), 홍민수(앵벌이 역),
조정우(취객 역)
연출: 이윤택
▶ 기획의도
지금, 이곳, 우리의 현실과 신화의 만남
<바보각시>는 이윤택 작․연출로 93년 초연, 99년 서울연극제 공식참가, 그리고 2006년 공연된바 있다. 초연 당시의 파격적인 연극 언어와 시적 구성으로 주목받았으며,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현대인의 모습을 통해 사랑의 본질을 표현한 수작으로 평가 받았다. 2010년 서울연극올림픽 오프닝작으로 선정된 <바보각시>는 이곳, 우리의 현실과 신화를 접목시키면서 혼돈된 세계에서의 자기 해방과 구원을 노래하는 詩劇이다.
21세기 도시적 상상력으로 재생되는 동양적 신화
도시의 허접 쓰레기가 다 모인 신도림역에 포장마차를 끌고 바보각시가 당도한다. 이 포장마차에는 온갖 구겨진 인간군상들이 모여 자신의 처지를 지껄여댄다. 현실 속에서 발붙이고 살아보려던 바보각시는 그들에게 자신의 몸을 아낌없이 내어주고, 아이를 갖게 된다. 그러나 서로 자신의 자식이 아니라고 책임을 미루고, 바보각시는 구원의 포장마차에 목을 매 자살한다. 그들은 책임 모면을 위해 바보각시를 암매장하는데, 흙 속을 뚫고 솟아오르는 새 생명의 울음소리가 밤하늘을 가른다. 그녀가 죽은 곳에서 화해와 희망의 상징인 “미륵”이 태어난다. 새로운 희망처럼 바보각시는 흰 돛배에 미륵을 안고, 그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 작품설명
해체
1960년대 이후 현대시사에 드러난 열린시, 메타시, 고백시, 구체시 등의 시적 경향이 한국적 현실과 문화 상황 속에서 독자적인 시적 경향을 띡게 되었던 것을 해체적 징후라고 명명, 80년대 말 한국의 다양한 연극적 양식과 함께 연희단거리패의 <산 씻김> <시민K> <오구-죽음의 형식>등이 해체적 징후로 나타났다. <산 씻김>에서의 텍스트(희곡)해체, <시민K>에서의 현실 해체와 재구성, <오구>에서의 전통 해체적 극양식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해체적 징후가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 연극이 <바보각시-사랑의 형식>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3당 합당 이후 명백해진 정치적 신념체계의상실은 탈 이데올로기성향을 가속화시켰고, 고립분산된 개인주의 성향은 젊은 대중주의의 기세에 휩쓸려 들어가면서 인문학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 연극은 해체되고 있는 현실과 문화를 해체적양식으로 표현한 연극이었던 셈이다.
개판의 시대 깽판의 미학
<바보각시-사랑의 형식>은 90년대 벽두 한국연극에 있어서의 포스트 모더니즘적 징후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가 된다. 부권상실, 고립분산된 개인들이 파편화된 고백체 대사들, 광기와 폭력의 미학, 전통과 세속적 대중문화 코드의 충돌에 따른 퓨전양식 등의 표현이 두드러졌고, 블랙 유머와 독설이 가득찬 세기말적 세태를 그대로 반영한 불균질의 연극이었던 셈이다.
탈근대성의 연극성, 혹은 포스트 모던
현대연극의 한흐름을 우리는 메타 연극,그리고 연극 기호학의 관점에서 규정할 수 있으며,연극이 다시 이런 20세기말의연극현상을통해 연극은말 중심에서 몸을 얻게되고 다양한 이미지와 소리를 연극 속으로 끌어들이면서 니체가 일찍 예고했던 감성의 해방 출구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동양과 서양이라는 이분법적 구도 속에서 분리되었던 경계가 무너지고 현실 위주의 극에 환상과 보이지 않는 세계가 개입해 들어올 수 있었고, 잃어버린 전통을 동시대의 연극적 기호로 수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이런 다양한 만남과 충돌, 해체와 재구의 혼잡 문화양식을 포스트 모더니즘적 징후로 읽어 내었던 것이다.
지금 이곳의 연극은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미래 전망은 불투명하다. 다양한 이미지와 소리, 몸을 획득한 현대 실험연극은 또 다른 편에서 뮤지컬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갈수록 가족화되어가는 개인 중심주의 사회현상은 연극의 집단성과 동인적 결합을 어렵게 한다. 이 작품은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자기 해방과 구원의 메시지를 제시한다.
지금, 이곳, 우리의 현실과 신화의 만남
<바보각시>는 이윤택 작․연출로 93년 초연, 99년 서울연극제 공식참가, 그리고 2006년 공연된바 있다. 초연 당시의 파격적인 연극 언어와 시적 구성으로 주목받았으며,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현대인의 모습을 통해 사랑의 본질을 표현한 수작으로 평가 받았다. 2010년 서울연극올림픽 오프닝작으로 선정된 <바보각시>는 이곳, 우리의 현실과 신화를 접목시키면서 혼돈된 세계에서의 자기 해방과 구원을 노래하는 詩劇이다.
21세기 도시적 상상력으로 재생되는 동양적 신화
도시의 허접 쓰레기가 다 모인 신도림역에 포장마차를 끌고 바보각시가 당도한다. 이 포장마차에는 온갖 구겨진 인간군상들이 모여 자신의 처지를 지껄여댄다. 현실 속에서 발붙이고 살아보려던 바보각시는 그들에게 자신의 몸을 아낌없이 내어주고, 아이를 갖게 된다. 그러나 서로 자신의 자식이 아니라고 책임을 미루고, 바보각시는 구원의 포장마차에 목을 매 자살한다. 그들은 책임 모면을 위해 바보각시를 암매장하는데, 흙 속을 뚫고 솟아오르는 새 생명의 울음소리가 밤하늘을 가른다. 그녀가 죽은 곳에서 화해와 희망의 상징인 “미륵”이 태어난다. 새로운 희망처럼 바보각시는 흰 돛배에 미륵을 안고, 그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 작품설명
해체
1960년대 이후 현대시사에 드러난 열린시, 메타시, 고백시, 구체시 등의 시적 경향이 한국적 현실과 문화 상황 속에서 독자적인 시적 경향을 띡게 되었던 것을 해체적 징후라고 명명, 80년대 말 한국의 다양한 연극적 양식과 함께 연희단거리패의 <산 씻김> <시민K> <오구-죽음의 형식>등이 해체적 징후로 나타났다. <산 씻김>에서의 텍스트(희곡)해체, <시민K>에서의 현실 해체와 재구성, <오구>에서의 전통 해체적 극양식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해체적 징후가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 연극이 <바보각시-사랑의 형식>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3당 합당 이후 명백해진 정치적 신념체계의상실은 탈 이데올로기성향을 가속화시켰고, 고립분산된 개인주의 성향은 젊은 대중주의의 기세에 휩쓸려 들어가면서 인문학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 연극은 해체되고 있는 현실과 문화를 해체적양식으로 표현한 연극이었던 셈이다.
개판의 시대 깽판의 미학
<바보각시-사랑의 형식>은 90년대 벽두 한국연극에 있어서의 포스트 모더니즘적 징후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가 된다. 부권상실, 고립분산된 개인들이 파편화된 고백체 대사들, 광기와 폭력의 미학, 전통과 세속적 대중문화 코드의 충돌에 따른 퓨전양식 등의 표현이 두드러졌고, 블랙 유머와 독설이 가득찬 세기말적 세태를 그대로 반영한 불균질의 연극이었던 셈이다.
탈근대성의 연극성, 혹은 포스트 모던
현대연극의 한흐름을 우리는 메타 연극,그리고 연극 기호학의 관점에서 규정할 수 있으며,연극이 다시 이런 20세기말의연극현상을통해 연극은말 중심에서 몸을 얻게되고 다양한 이미지와 소리를 연극 속으로 끌어들이면서 니체가 일찍 예고했던 감성의 해방 출구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동양과 서양이라는 이분법적 구도 속에서 분리되었던 경계가 무너지고 현실 위주의 극에 환상과 보이지 않는 세계가 개입해 들어올 수 있었고, 잃어버린 전통을 동시대의 연극적 기호로 수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이런 다양한 만남과 충돌, 해체와 재구의 혼잡 문화양식을 포스트 모더니즘적 징후로 읽어 내었던 것이다.
지금 이곳의 연극은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미래 전망은 불투명하다. 다양한 이미지와 소리, 몸을 획득한 현대 실험연극은 또 다른 편에서 뮤지컬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갈수록 가족화되어가는 개인 중심주의 사회현상은 연극의 집단성과 동인적 결합을 어렵게 한다. 이 작품은 어두운 상황 속에서도 자기 해방과 구원의 메시지를 제시한다.
'삶의 향기 > 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 (0) | 2010.09.16 |
|---|---|
| 연극 오델로 <Othello> -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해외초청작 (0) | 2010.09.15 |
| 뮤지컬 장부가 (0) | 2010.09.13 |
| 무용 <코리아 환타지_Soul, 해바라기> (0) | 2010.09.08 |
| 뮤지컬 루나틱 드림팀 2010 (0) | 2010.0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