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미술

만남 - 쿠르베

연서화 티스토리 2006. 5. 7. 20:45

 

 

 

 

 

 

 

 

만남(안녕하시오,쿠르베 선생?)

쿠르베(Gustave Courbet : 1819-1877)


1854년년, 캔버스 유채

몽펠리에, 파브르 미술관



쿠르베가 그림 도구를 짊어지고 파리에서 남프랑스의 몽펠리에라는 곳에 당도한 참인데, 이 지방 은행가 알프레드 브뤼아스가 개를 끌고 나가서 쿠르베를 맞이하고 있는 장면. 은행가인 브뤼아스는 쿠르베에게는 큰 후원자이며 은인이기 때문에 먼저 인사를 건네야 할 사람은 쿠르베 쪽임에도 불구하고 쿠르베가 도리어 거만을 떨며 브뤼아스의 인사를 흘려듣고 있는 형세이다.



<작가 소개: 쿠르베, 1819-1877>


프랑스의 화가. 스위스 국경 가까운 프랑슈 콩테의 오르낭 출생.


1840년 아버지의 권유로 법률연구를 위해 파리로 나왔으나 얼마 후 화가를 지망하여 루브르미술관에서 에스파냐와 네덜란드파의 거장들의 작품을 열심히 공부하였다.


쿠르베의 작품은 다양했다. 따뜻함과 관능미가 살아 있는 누드화를 통해 여성미를 찬양했고, 수많은 초상화와 풍경화를 통해 불멸의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에 혼신을 기울였다.


1885년 살롱의 심사위원들은 당대의 어떤 화가들보다도 쿠르베의 실력을 인정했다. 하지만 유독 그가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두 작품 <오르낭의 매장>과 <화가의 아틀리에>만이 낙선되었다. 이에 분노한 쿠르베는 결국 별도의 임시 전시장을 만들었고, 그곳을 ‘리얼리즘관'이라 이름 붙이며 반발하고 나섰다. 그 후 사실주의라는 명칭은 쿠르베의 이름을 지칭하는 대명사가 되었다


근본적으로는 당시의 고전주의와 같은 이상화나 낭만주의적인 공상표현을 일체 배격하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묘사할’ 것을 주장한 그의 사상적 입장은, 회화의 주제를 눈에 보이는 것에만 한정 혁신하고 일상생활에 대한 관찰의 밀도를 촉구한 점에서 미술사상 가장 큰 의의를 남긴 것이다.


'천사는 그리지 않는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라는 말에서 그의 회화관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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