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를 경배하며
고갱(Paul Gauguin : 1848-1903)
1891년, 캔버스 유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화면 왼쪽 아래 쓰여진 말이 그대로 그림의 제명이 되었는데 그것은 타히티섬의 마오리족의 말로 <아름다운 마리아>라는 수태고지를 알리는 천사의 부름소리라고 한다. 실제로 화면에는 안쪽에 있는 꽃나무 그늘에 천사의 모습이 보인다. 고갱은 종교적인 테마로서 그림을 그린 것이 아니라 타히티인들의 생활모습을 표현하려한 것이다.
<작가 소개: 고갱, 1848-1903>
프랑스의 화가. 파리 출생.
고갱은 다른 예술가와 달리 고흐처럼, 예술 외적인 우회적 삶을 보낸 작가이다
1876년 처음으로 살롱에 출품하여 피사로를 사귀게 된 것을 계기로 1880년 제5회 인상파전 후로는 멤버가 되었다. 82년 피사로의 소개로 세잔, 기요맹등과 친교를 맺어 화가가 될 결심을 굳혔다.
이듬해인 1883년 35세에 증권거래점을 그만두고 그림에 전념하였다. 그러나 생활이 어려워 아내와 사이가 나빠졌으며 한때는 처가가 있는 코펜하겐에 갔으나 결국 처자식과 헤어져 파리로 되돌아왔다.
1886년 6월 도시생활에 지쳐 브르타뉴의 퐁타방으로 이사하였다. 거기에서 종래의 인상파풍 외광묘사를 버리고 차차 고갱 특유의 장식적인 화법을 지향하여 세뤼지에, 드니, 보나르 등, 후일 나비파(Nabis) 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1887년 처음으로 남대서양의 마르티니크섬에 갔다가 이듬해 파리로 왔으며, 이어 고흐와 함께 남프랑스의 아를에서 살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 타협할 수 없는 성격이어서 고흐가 귀를 자른 사건을 계기로 비극적인 작별로 끝났다.
그러나 생활은 여전히 어려웠고 문명세계에 대한 혐오감만 더하여 마침내 91년 남태평양의 타이티섬으로 떠났다.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타이티의 여인들>등은 만년의 작품들이다. 타이티 원주민의 건강한 인간성과 열대의 밝고 강렬한 색채가 그의 예술을 완성시켰다.
< 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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