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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잔느 표현법

연서화 티스토리 2006. 5. 16. 21:00

 

 

세잔느 표현법

 


사과는 보는 각도에 따라 빛에 따른 색감의 변화가 다양하다. 때로는 빨간색, 때로는 주홍색 등으로 색채가 수시로 변하는 것이다.


인상주의 화가들은 사과에서 나오는 빛의 순간적인 변화를 그리기 위해 급급했다. 하지만 후기 인상파의 대가 세잔느는 언제 어디서나 영원히 변치 않는 사과의 고유 형태를 그리기 위해 몰두했다. 세잔느가 영원히 변치 않는 사물의 형태를 그리기 위해 사용했던 기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색채분할법이었다. 눈에 보이는 실제적인 색을 그대로 칠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즉 색을 이루는 많은 조각들을 수없이 계산된 부분 부분에 적용해서 입체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둘째는 전통적인 명암과 원근법을 포기했다는 점이다. 사물이 갖고 있는 고유의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그는 전통적인 명암법을 포기하고 인위적인 명암을 만들었다.


또한 세잔느는 형태를 완전하게 하기 위해 이를 왜곡시키는 일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세잔느의 작품에 나타나는 사물은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다. 세잔느의 사과가 마치 플라스틱처럼 맛이 없어 보이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세잔느는 사물이 갖는 실제적인 명암이나 색채를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화폭 위에 나타나는 이 소재들은 실재감과 완벽한 형태감을 자랑한다. 이는 현대 회화의 발전을 예고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었고, 세잔느를 20세기 회화의 선구자로 부르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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